대구시는 빠르게 융합하며, 발전하는 글로벌 의료산업 경쟁에서 선도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동아시아 의료산업허브 조성’이라는 비전 아래 올해 추진할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의료산업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지난달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세계는 소득증대와 고령화, 첨단의료기술 발전 등으로 의료서비스 산업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정보통신의 발달 등으로 IT융합서비스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2010-2014년까지 세계 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5.4%, 의료기기 시장은 4.8%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시장은 2012년 대비 의약품 10억 달러, 의료기기 4억 달러 증가하는 등 향후 시장 성장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의료서비스 표준화와 소득향상, 인터넷·SNS 발달 등으로 국내·외 의료관광시장은 지속적 증가하며, 개별 관광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이러한 국내·외 의료산업 추세에 맞춰 2013년 조성이 완료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에 국책기관 15개, 의료기업 112개를 유치해 국가첨단의료허브로 도약했다.특히 기초·응용, 임상, 인력양성, 인·허가 등과 사업화에 필요한 기업 지원기관을 모두 유치함으로써 일괄(One-Stop)적인 기업지원이 가능하게 됐다.또한 지역 의료기기산업은 지난 2000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전국 평균의 2배(17.4%)로 성장하는 한편 지역에 전무하던 의약품 기업도 2014년 이후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현재 대구의 의료기기 종사자는 전국의 15.1%로 2위, 사업체는 11.5%(2위), 매출액은 21.7%(3위)이며, 의료기기 최근 3년간 매출액 순위는 치과용 핸드피스, 임플란트, 콘텍트렌즈, 건강보조기구 순이다. 대구는 주민들의 관내 의료기관 이용률이 91.5%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의료관광객은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근)과 지난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악영향에도 의료산업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앞으로 풀어야할 과제도 많다는 지적이다.첨복재단 운영비의 안정적 확보와 자립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공동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지역 제약·의료기기 업체가 수도권 기업에 비해 미약한 현실을 감안해 유망 앵커기업 유치·육성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또한 의료관광객의 지속적 증가를 위해 유치국가 다변화, 해외병원 진출확대 등 구조적인 의료관광객 유인 대책과 메디시티대구협의회 중심으로 병원간 협업체계를 강화해 지역 병원의 경쟁력 강화와 의료서비스 만족도 개선을 이뤄내야 한다. 이러한 현실과 과제를 바탕으로 대구시는 2017년 △ 지역 의료산업의 핵인 첨복단지의 활성화 △ 글로벌 의료기업 육성 △ 병원산업육성 △ 한방·바이오·뷰티산업 육성이라는 4개의 핵심과제를 실행하기 위해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가 가지고 있는 의료의 강점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많은 성과도 있었다”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메디시티 대구’가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 각인될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질주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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