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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남구 주민 “생존권 위협 해병대 헬기부대 OUT”
해병대 헬기격납고 건설반대위
건설공사 즉각 중지 요구 시위
해병대, 대화로 해결방안 찾자
강동진 기자 /  입력 : 2019년 08월 20일(화)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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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포항시청에서 포항시 남구 동해면·청림동·제철동 주민으로 구성된 해병대헬기격납고건설반대대책위원회가 해병대 헬기부대 배치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 ⓒ 대구광역일보 | |
해병대 헬기격납고 건설반대 대책위원회는 20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병대는 격납고 건설공사를 즉각 중지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포항시와 시의회는 책임있는 자세로 민·관·군협의체를 구성해 격납고 이전을 적극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건설반대 대책위는 “현재 진행되는 헬기부대 배치 및 격납고 건설을 단호히 반대하고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한다”며 “항공소음과 분진 등으로 주민생존을 위협하는 해군 6전단은 실질적인 소음 저감대책을 수립하고 장기적인 이전대책을 수립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같은 주민의견을 무시하고 지속적으로 사업추진을 강행할 경우 생존권과 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청와대와 국방부 등에서 상경 집회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항공소음으로 학습권을 침해 당하는 초·중·고 학생들의 등교 거부 등 주민들의 격렬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을 경고한다”고 실력행사에 나섰다.
때문에 “동해면과 청림동, 제철동 주민들은 격납고 건설이 중단되는 날까지 강력한 투쟁에 나선다”고 맹폭을 가했다.
앞서 동해면, 청림동, 제철동 주민들은 지난 4월 11일, 5월 17일 2차례에 걸쳐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해병대 헬기부대 배치 취소와 격납고 건설 반대의사를 밝힌 데 이어 주민 3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와 국회 국방위원회, 국방부, 해군본부, 해병대 등에 탄원서도 제출했다.
지난 5월 28일부터 현재까지 매일 오전 해병대1사단 서문과 북문에서 격납고 건설 반대를 천명, 손팻말 시위도 하고 있다.
허남도 포항시의원은 “동해면과 청림동, 제철동 인근 지역은 지난 60여년간 해병대1사단과 해군6전단 등 각종 군사시설로 인해 재산권 침해와 삶의 질 저하, 각종 폭발, 항공기 추락 등으로 주민불안 등 각종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주장했다.
허 시의원은“국방부는 그간의 희생과 노력에 대한 감사는 고사하고 충분한 사전설명과 동의과정없이 일방적으로 격납고 건설공사를 강행, 피해지역 주민들을 우롱·무시하고 있다”고 공세수위를 높였다.
해병대 관계자는 “지난 7월 22일 지역현안간담회시 전면적인 중단요구가 있어 추가 예산 확보와 공사기간, 전력화 시기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한 결과 전면 중단 및 원점 재검토는 불가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식 서한을 공동대책위에 전달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항공단 창설은 국가안보상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해병대는 조속한 시기에 민·관·군협의체를 구성, 대화로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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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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