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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어디 갈까? 사람과 사람 속으로 내딛는 발걸음‚ 대구 도심속으로
추석연휴 다양하고 알뜰한
대구여행 가족과 즐겨보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바닷속
조여은 기자 / 입력 : 2018년 09월 19일(수) 22:20

추석이다.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한가위 연휴도 길다.
말그대로다 풍요롭고 여유롭다.
추석연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해보자.
미식의 계절 풍요의 게절 가을 아니던가.
가을 달빛은 아름답다!
바다가 어우러진 동해안은 푸른빛이다.
경주의 호반호수를 둘러싼 버드나무도, 버드나무가 머리를 길게 늘어트린 호수도 푸르다.
보문호수길에는 지난 역사와 사람 이야기, 그리고 더 없이 아름다운 자연이 있다. 이 길은 걸어도 좋고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다.
푸른 길이 심심하다면 바다로 가보자.
사람과 사람 속으로 내딛는 발걸음, 영덕 강축해안도로는 지친 마음을 달래준다.
대구 경북의 밤은 가을과 잘 어울린다.
가을은 짧다. 무성하던 잎이 바닥에 떨군다.
바람이 낙엽을 쓸고 지나면 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려준다.
그대로 찬바람이 불어오지만 마음만은 따뜻하다.
산과 바다에서 거둔 맛좋은 계절을 찾아 대구경북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대구시는 추석 연휴 기간 가족·친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구의 다양한 관광지들과 추석 맞춤 행사를 준비했다.
한만수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추석, 대구에서는 고향을 찾은  귀향객들과 5일간의 황금연휴를 대구에서 보낼 관광객을 위한 각종 추석 행사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 국장은 “어려운 주머니 사정을 감안,  할인행사도 다양, 추석이 대구를 느끼고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대구를 찾은 모든 분들이 불편함 없이 대구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이제 추석 연휴 대구도심을 누벼보자.
자연이 빚어놓은 선물을 제쳐 두고, ‘도시’로 향해보자.
대구는 예부터 내륙중앙에 위치해 영남지방의 행정, 문화의 중심 역할을 해왔던 곳이다.
그렇다 보니 골목골목마다 역사와 문화가 담긴 곳이 많다. 사람이 빚어 놓은 풍경만으로도 자연의 것보다 풍요로울 수 있는 곳, 대구 골목 여행을 시작해 보자.

▣얼라이브 아쿠아리움

↑↑ 얼라이브아쿠아리움
ⓒ 대구광역일보
아이들이 좋아하는 바닷속 세상, 얼라이브 아쿠아리움에서는 이번 추석 메인수조에서 한복 입은 다이버들이 한가위 맞이 특별행사를 한다.
아쿠아리움 곳곳에 있는 보름달을 찾아 개수를 맞히면 한정판 펭귄 뱃지를 증정하는 ‘한가위 보름달을 찾았달’(9월15-10월31일)과 퀴즈를 풀고 응모해 선정되면 대구-타이베이간 왕복 항공권을 주는 ‘아쿠아리움 관람하고 타이완 가자’(9.8~9.30) 등 풍성한 행사를 마련했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http://www.aliveaqua.com/)을 참조하면 된다.

▣이월드에서 떠나는 추억여행

↑↑ 이월드 코스모스
ⓒ 대구광역일보
도심속 유럽식 테마파크인 이월드는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빽투더 달구벌 체험형 행사를 준비했다.
추억속 문방구에서 출발해 미션을 수행하는 ‘철수네 문방구’, 명절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릴 ‘남편 곤장때리기’등 7080의 향수를 자극할 이색 체험들로 한가위 재미를 더한다.
이 가을 정취를 물씬 풍겨줄 코스모스와 해바라기 꽃축제가 열려 온가족 인생샷도 남길 수 있다.
한복 입고 방문시 할인도 적용된다. 자세한 내용은 이월드 누리집(http://eworld.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감형, 체험형 생태 동물원, 네이처파크

↑↑ 네이처파크 체험
ⓒ 대구광역일보
동물들과 함께 뛰어놀고, 만지고, 먹이도 주고, 사진도 찍는 ‘교감형 생태동물원’ Resort 스파밸리 네이처파크는 추석연휴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가장 좋은 곳이다.
네이처파크는 올봄 기존의 온실 2개동을 4개관으로 변경하고 펫타운을 추가해 5가지 테마 동물원으로 확장 후 새 단장을 마쳤다.
대만새우낚시잡이 등 이색체험을 더해 인기리에 운영 중이다. 
추석연휴에는 타지역방문객이나 한복착용 방문객 입장료를 1만원으로 할인해 주는 “추석만(10,000) 같아라”(9.22~9.25)  행사를 한다.
전통놀이 체험존도 함께 운영된다.
   (누리집 http://www.spavalley.co.kr/naturepark)

  ▣추석엔 수학과 놀자! 국립대구과학관
긴 추석연휴 마냥 놀기보다 교육적인 관광지를 찾고 있다면 국립대구과학관이 제격이다.
국립대구과학관은 12월 2일까지 대구, 부산, 광주 3개 국립과학관이 공동으로 ‘수학나라의 앨리스’를 기획 전시중이다.
특별전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신비한 수학나라를 탐험하면서 수학을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기획됐다.
경북대학교 김창수 명예교수가 기증한 농기구 80여점을 활용한 ‘쟁기, 트랙터로 진화하다’특별전도 만날 수 있다.
추석연휴 방문객은 상설전시관 입장권이 50% 할인되며 한복 착용시 상설 전시관 무료 입장 행사도 진행된다(9월22-26일)
 
▣대구미술관 
간송미술관 개관 80주년을 맞아 대구미술관에서 열린 ‘간송 조선회화 명품전’이 애초 지난 16→26일로 9일간 연장, 추석연휴 마지막으로 전시된다.
전시에서는 신윤복, 정선, 사임당 등 교과서로만 만나던 조선최고 거장들의 명품 조선회화 100여점과 간송 유품 30점, 현대적인 미디어 아트 등 대구시민들의 문화적 품격을 올려줄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추석연휴(23-26일)에는 3대가 함께 방문한 관람객에게 영인본 증정 등 감사 행사도 준비돼 있다.
대구미술관에서 명품을 만날 마지막 기회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http://artmuseum.daegu.go.kr/main/)을 참조하면 된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세계적인 사진잡지 ‘라이프(LIFE)’의 간판 작가였던 안드레아스 파이닝어(1906~1999), 현재 유럽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에다 물루네(44)등    내로라하는 사진가들의 1000여점의 사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구비엔날레가 10월 16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중이다.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셀프 포토 스튜디오, 나만의 홀로그램 만들기, 바늘구멍 사진기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열린다.
 


가족나들이로 적격이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을 참조(http://www.daeguphoto.com/)하면 된다.

▣버스타고 도심한바퀴!
연휴기간 교통체증도 싫고, 어디를 갈까? 고민하기도 싫다면 버스투어가 답이다.
향촌문화관, 근대역사관 등 도심에 밀집된 8개 중구 명소들을 보고싶다면 청라버스를, 대구시내 구석구석 14개 대표 관광지들을 모두 보고 싶다면 시티투어 버스를 추천한다.
양쪽모두 당일 승차권 한 장으로 하루종일 무제한 승하차가 가능하다.
한복 입고 타면 승차권 50%할인(9월22-26일)해주는 “청라버스 한가위 행사”는 덤이다.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운영된다.
코스 및 요금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시티투어 누리집 http://daegucitytour.dgsisul.or.kr/,청라버스 누리집http://alleybus.jung.daegu.kr/이다.

▣ ‘예술인의 옛거리’
가장 먼저 골목여행을 시작할 곳은 향촌동 추억의 거리다.
동성로와 약령시거리에 비해 낯선 ‘향촌동 추억의 거리’는 어떤 곳일까. <향촌동 소야곡-조향래 作>이란 책은 이렇게 적고 있다. “1950년대 대구 향촌동은 한국 문단의 중심지였다. 전란의 여파와 가난의 질곡에도 낭만이 있었고, 피폐와 절망 속에서도 술이 익고 음악이 흘렀다. 피란시절 향촌동은 우리 문화·예술의 요람이었다”
향촌동 골목의 탄생은 이렇다.
1950년 한국 전쟁이 나면서 대구 중구 향촌동, 북성로 일대에 시인 박두진, 구상, 작곡가 김동진, 화가 이중섭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인들이 피난살이를 위해 모여들었다.
이때부터 작가들은 향촌동 일대에서 문학과 예술의 르네상스를 이루며 청춘을 불살랐다고. 그 흔적들이 남겨져 있는 곳이 바로 향촌동이다.
중구청은 이 거리를 ‘추억’이라는 테마가 있는 거리로 만들었다.
현재는 현황판과 현판, 그리고 더러 남아있는 건물을 통해 예술인들의 발자취를 되새겨 볼 수 있다.
구상 시인의 ‘초토의 시’가 출판된 꽃자리 다방, 전쟁 당시 외신들이 “폐허에서 바흐의 음악이 들린다”고 타전했다는 르네상스 음악감상실,  김광섭, 조지훈, 박두진, 박목월, 구상, 등 종군 문인들의 합숙소나 다름없었다는 감나무집(술집) 등 술집과 다방의 흔적을 구슬 꿰듯 하나씩 찾아 보는 것도 의미깊은 여행이 될 성 싶다.
대구 중구의 중앙네거리에서 대구역 네거리 방향으로 가다 두 번째 골목으로 들어가면 향촌동이 나온다. 지금은 당시의 간판도, 사람들도 사라졌지만, 향촌동 골목 구석구석에는 그들의 발자취가 서려 있다. 주변에 경상감영공원이 있다.

▣한방특구 ‘약령시거리’

↑↑ 대구 약령시
ⓒ 대구광역일보
3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구 약령시 한방특구거리중앙네거리에서 반월당역으로 내려가다보면 ‘약령시’ 안내판이 보이기 시작한다.
대구시내 골목탐방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방특구’거리가 시작됐다는 뜻이다. 대구시 중구에서 발간된 <중구를 걷다>는 약령시에 관해 아래와 같이 적고 있다.
“조선시대부터 국내 제일의 약재시장이었을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한약재 유통의 거점 역할을 했던 대구 약령시는 1658년(효종 9년)에 경상감영 내에 개장되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문화유산” 본격적으로 거리에 접어들면 한약재 냄새가 거리에 그득하다.
덕분에 700m에 달하는 거리를 걷는 것이 짧게 느껴질 정도. 고풍스러운 정취를 풍기는 간판과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한약방들이 많다.
약령전시관도 볼만하다. 이곳은 약령시의 350년 역사와 전통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독특한 한방유물과 박제들을 전시하고 있어 볼거리가 많다.
일요일은 휴관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약령시거리 주변으로 약령공원(한방테마형 약령쉼터)과 한약재도매시장이 있다. 지하철 반월당역 4번 출구를 이용하면 된다. 약전골목에서 갈라지는 길에는 떡전골목도 구경할만 하다. 떡전골목은 1940년경 덕산시장(염매시장)에서 시작된 전통 있는 골목이다. 반월당역 14, 15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대구의 명동 ‘동성로’‚ ‘야시골목’
서울에 명동이 있다면, 대구에는 동성로가 있다.
서울의 명동에 비견될 만큼 대구 패션과 젊음의 ‘아이콘’이라는 의미다.
대구에서 ‘시내’라고 하면 통하는 동성로는 대구역 앞 대우빌딩에서 반월당 중앙치안센터까지를 잇는 거리다.
동성로에서도 가장 중심부는 일명 ‘대백’으로 통하는 대구백화점이다.
이곳을 정점으로 대로와 골목 사이사이에는 옷가게와 음식점들이 빼곡히 들어찼다.
동성로 시내 나들이에 나섰다면, 약방의 감초처럼 꼭 들르는 곳이 있다. 동성로에서 갈라져 나오는 야시골목이다.
‘여우’의 경상도 방언인 ‘야시’란 골목이름이 붙은 데서도 알 수 있듯, 야시골목을 지나는 인파 모두 여우같은(?) 멋쟁이들이다. 독특한 것은 대형 쇼핑몰 사이에서도 두세평자리 자그마한 옷가게들이 성업을 이루고 있다는 점.
패션의 도시라는 대구의 명성을 휘황찬란한 백화점이 아니라 작은 보세가게에서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골목에는 100여개에 달하는 가게들이 여성의류와 구두, 화장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갤러리존을 감싸고 있는 네갈래의 작은 골목이 야시골목이다. 대구백화점에서 금융결제원, 동원빌딩 방향으로 오거나, 지하철 반월당역 9번 출구를 이용하면 된다.

▣ ‘봉산문화거리’
서울에 인사동이 있다면, 대구에는 봉산문화거리가 있다.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거리인 ‘봉산문화거리’는 1980년대 중반부터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화랑이 하나 둘 모여들어 좁은 골목이었던 이곳은 1991년에 이르러 문화예술의 거리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미술관련 재료 판매, 표구 제작, 동양화 판매 등이 주로 이뤄졌지만 현재는 크고 작은 화랑에서 다양한 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어 수준 높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추석연휴 관광안내는 모두 이곳에
추석연휴 대구 관광을 위한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온라인을 통한 대구관광 안내서비스를 추천한다. 대구관광 블로그(https://blog.naver.com/daeguvisit)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daegutour)에서는 대구 가볼만한 곳들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온라인이 어려운 분들을 위한 오프라인 안내서비스도 준비돼 있다.
대구관광정보센터는 1330 전화서비스로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대구관광의 정보어제공 및 통역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한다.
대구공항, 동대구역, 동성로, 이월드, 대구역에서 연휴기간 내내 관광안내소를 운영하여 대구관광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한다.
약령시한의약박물관과 엑스코는 추석연휴 휴관일이 있으니 사전확인은 필수다.
문화관광 해설은 추석당일을 제외하고 대부분 해설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경찰역사체험관, 달성공원, 제일교회 역사관 등은 연휴 기간 일부 휴관하는 곳이 있으니, 대구시 관광협회(053-746-6407)에 문의하거나, 대구관광안내 누리집(http://tour.daegu.go.kr/) 하단의 “문화관광해설 신청하기”로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조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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